트러스트에이엔씨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AI 빌딩’ 공개

건축과 자동화 통합한 차세대 물류 인프라 제시 “5년 내 투자 회수 가능” 보관 공간 넘어 ‘수익형 물류 플랫폼’으로 전환

2026-03-24     한현정 기자
트러스트에이엔씨가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AI빌딩'을 선보인다.

물류센터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단순 보관과 이동을 담당하던 물류 시설이 이제는 수익성과 효율을 동시에 설계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트러스트에이엔씨(대표 이준우)가 물류 인프라의 구조 자체를 재정의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국내 최대 물류 전문 전시회인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6)’이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콜드체인, 바이오 물류, AI 스마트 물류, 공급망관리(SCM), 물류 자동화 및 로봇 등 미래 물류 산업의 핵심 기술이 집결하는 자리다.

트러스트에이엔씨는 이번 전시에 참가해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 201부스에서 ‘AI 빌딩’을 공개한다. 이 기술은 건축 구조와 자동화 시스템, AI 기반 운영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물류센터 모델이다. 기존 물류센터가 설비 중심의 개선에 머물렀다면, AI 빌딩은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핵심은 ‘공간의 재설계’다. AI 빌딩은 고층·고밀도 적재 구조를 통해 동일 면적 대비 저장 효율을 극대화한다. 수평 확장에 의존하던 기존 물류센터와 달리 수직 구조를 활용함으로써 물리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여기에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운영 방식도 달라진다. 입출고, 재고 관리, 동선 최적화 등 물류 전 과정이 자동화되며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운영 정확도를 높인다.

수치로도 효과는 명확하다. 5,000 파렛트 기준 비교 시 부지 면적은 약 85% 감소하고, 건축비는 약 75% 절감된다. 인건비는 약 60% 줄어들며 전체 공사비도 약 50% 절감이 가능하다. 자동화 기반 운영으로 물류 생산성은 최대 3배까지 향상되는 구조다.

이러한 변화는 물류센터의 ‘역할’ 자체를 바꾼다. 기존에는 비용이 발생하는 시설이었다면, AI 빌딩은 투자수익률을 고려한 수익형 인프라로 설계된다. 고밀도 구조와 자동화 효율을 기반으로 약 5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물류 산업은 전자상거래 확대와 공급망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속도와 효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자동화 설비 도입을 넘어 물류센터 자체의 구조 혁신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평면형 물류센터로는 미래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러스트에이엔씨의 AI 빌딩은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대안으로 평가된다. 건축, 설비, AI 시스템을 통합해 공간·운영·데이터를 동시에 최적화하는 구조는 물류센터를 ‘공간’이 아닌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요소다.

트러스트에이엔씨 관계자는 “AI 빌딩은 건축과 시스템, AI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물류 솔루션”이라며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을 통해 물류 산업의 미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물류 산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트러스트에이엔씨가 제시한 AI 빌딩이 실제 시장에서 확산될 경우, 국내 물류센터 설계와 투자 기준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물류 산업이 ‘효율 경쟁’을 넘어 ‘구조 경쟁’으로 재편되는 지금, AI 빌딩은 물류 비즈니스의 판을 바꾸는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