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따라 마음도 쉬어가는 하루, 양산부산대병원 ‘건강둘레길 행복데이’ 개최

환자·보호자·직원을 위한 봄날의 위로… 병원을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

2026-03-31     김동선 기자

따스한 봄바람이 머무는 계절, 병원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오는 4월 2일 병원 내 건강둘레길에서 환자와 보호자, 직원이 함께하는 ‘건강둘레길 행복데이’를 연다. 치료와 일상 사이에서 지친 마음에 작은 쉼표를 건네기 위한 이번 행사는 병원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치료의 장소를 넘어 정서적 회복까지 품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다.

벚꽃이 피어나는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봄날,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후원회의 지원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은 환자들에게 단순한 프로그램 이상의 위로로 다가간다.

행사 당일 건강둘레길에서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며, 병원 각 부서가 준비한 체험 부스가 곳곳에 펼쳐진다. 건강과 안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은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의 즐거움을 더하고, 환자와 보호자가 스스로 건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병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함께하는 경험’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여기에 ‘럭키드로우 행운을 잡아라’ 이벤트와 인생네컷 사진 촬영, 두더지 잡기, 인형 뽑기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더해진다. 병원을 찾은 이들은 잠시 치료의 무게를 내려놓고 웃음과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짧은 순간들이 모여 긴 시간의 치유를 돕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된다.

이상돈 병원장은 병원이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환자와 보호자의 시간을 함께 고민하는 의료의 방향은 결국 사람을 향해 있다는 메시지다. 병원이 건네는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건강둘레길 행복데이’는 행사 당일 병원을 이용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안전을 고려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봄날의 햇살 아래, 병원은 잠시 머물러도 좋은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