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깊은 이야기의 시간, ‘단단 페스티벌’이 전하는 봄의 무대
짧은 연극 속에 담긴 삶의 감정, 관객과 가까이 만나다
2026-04-01 현정석 기자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 남는 이야기가 있다. 짧지만 선명한 감정, 그리고 가까이에서 전해지는 호흡. ‘단단 페스티벌’이 다시 돌아왔다.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리는 제11회 단단 페스티벌은 50분 내외의 단편 연극들로 구성된 공연으로, 일상 속 다양한 감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다.
이번 페스티벌은 ‘짧은 시간, 깊은 이야기’라는 형식 속에서 관객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무대를 지향한다. 한 편의 작품이 길게 이어지기보다, 여러 작품이 릴레이처럼 이어지며 각기 다른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럭키! 전당포’, ‘권타오디세이’, ‘꿈은 이루어진다’, ‘설화 뒷전’, ‘테러리스트’, ‘노바디 다이’, ‘형, 이거 나만 불편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주차별로 무대에 오르며, 사회적 메시지부터 개인의 내면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소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친밀함은 관객에게 더욱 직접적인 감정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배우의 숨소리, 시선, 작은 움직임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 공간에서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
봄날의 끝자락, 짧지만 깊은 이야기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